인천시 중구 동인천동 화재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신보기 인천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됐다.
정부는 12일 최근의 인천 동인천동 호프집 화재참사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비리 등 일련의 경찰기강 해이 사태와 관련, 김광식 경찰청장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이무영 서울경찰청장을 치안총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인천 화재 참사와 관련, 신보기 인천 경찰청장을 직위 해제하고, 후임에 서성근 중앙경찰학교 교수부장을 내정했다.
정부는 치안정감인 서울경찰청장에 윤웅섭 경기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에 이헌만 경찰대학장, 경찰대학장에 김재종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기재 행자부장관으로부터 경찰수뇌부 인사안을 보고받고 재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경찰청장 경질은 인천 화재참사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경찰비리 등 기강 해이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직분위기 쇄신차원에서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금명간 경찰위원회를 소집, 이무영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동의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김기재 장관은 이무영 청장과의 협의를 거쳐 치안정감급 인사를 단행하게 된다.
정부는 내주중 지방청장 이동 및 치안감급 승진인사에 이어 총경인사를 단행할 방침이어서 이달중 경찰 수뇌부의 대규모 연쇄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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