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가 이면도로 사거리에 설치한 신호등을 점멸식으로 변경 운영하는 바람에 한달 평균 수십건씩의 교통사고가 발생,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2일 부평서에 따르면 부평4동 구 부평구청 사거리에서 부평4동 근린공원까지 1㎞ 구간 이면도로에 교통량이 급증, 지난 98년 성수약국 및 광장주유소 사거리에 신호등을 설치 했으나 교통체증이 심화해 이를 점멸식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점멸식의 신호등 운영이 오히려 잦은 교통사고를 유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5시45분께 부평4동 광장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선재씨(25·부평구 부개2동)가 서행을 무시한채 우회전하던 인천4더63××호(운전자 김용정·31) 에스페로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10일 오전 9시10분께 부평4동 406 성수약국 앞 사거리에서도 서행 규정을 무시한채 직진하던 인천30너10××호(운전자 강성모·49) 영업용 택시와 인천82가76××호(운전자 노용태·39) 승합차가 정면 충돌하는 등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성수·광장사거리에서만도 한달 평균 10여건씩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안모씨(40·부평구 갈산동)는 “사거리에서 먼저 가려는 차량들로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는데도 점멸식 신호등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며 “안전운전을 위해 신호등의 정상가동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부평대로의 지하철공사가 끝나 통행량이 분산되고 있어 신호등의 정상 운영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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