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했던 의정부육상이 초·중교 우수선수들의 대거 등장으로 르네상스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금오여중과 회룡중, 용현초 등 의정부시 관내 6개 초·중교 팀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수원에서 열린 제17회 경기도회장기 학년별육상대회 겸 제29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금16, 은12, 동11개를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회룡중은 남중부 종합 3위, 용현초는 각각 남녀 초등부에서 종합 2, 3위를 차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회룡중은 남중부 1년 800m의 이성진이 우승한 데 이어 강석영이 1천500m와 3천m에서 1위를 차지, 중장거리를 휩쓸기도 했다.
또 회룡중은 전수완(2년)이 지난 9월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꿈나무 선발대회 투포환에서 2위에 입상, 꿈나무로 선발됐다.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이처럼 의정부시 육상 꿈나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것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의정부시 육상선수들은 그동안 훈련장으로 이용해온 녹양동 공설운동장이 신축공사로 인해 훈련할 수 없어 금오여중과 회룡중, 포천종합운동장 등지로 옮겨 다니며 ‘철새훈련’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선수 이동차량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장마저 전무한 상태였으나 다행히도 각 학교 학부모회와 시육상경기연맹(회장 김한주)의 차량지원 등 각종 뒷바라지가 이뤄져 이처럼 값진 열매를 얻게 됐다.
의정부시육상연맹 김종인전무(42)는“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 노력하고 육상연맹과 학부모 등의 지원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지역주민과 각 기관 단체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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