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만에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는 상승세의 수원 삼성 썬더스가 문경은을 앞세워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인천 신세기와 창원 LG를 꺾어 2연승으로 공동선두에 나선 삼성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동양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 초반 독주체제를 굳힌다는 각오다.
삼성과 동양의 대결은 ‘람보슈터’ 문경은(삼성)과 ‘돌아온 에어본’ 전희철(동양)의 대결로 압축된다.
3점슈터인 문경은은 그동안 외곽슛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수비력에서 약점을 보여 팀 기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문경은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팀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
문경은의 달라진 모습은 13일 창원 LG전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이날 초반 새로운 스타일로 외곽슛을 자제하던 문경은은 팀이 1쿼터에서 크게 뒤지자 2쿼터 부터는 장기인 3점포를 쏘아대며 24득점을 기록, 결국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문경은은 득점뿐 아니라 골밑을 돌파하며 노마크 상태의 동료들에게 득점기회를 만들어주고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여 김동광 감독을 만족스럽게 하고있다.
한편 공익근무요원에서 제대, 1년8개월여만에 돌아온 전희철은 14일 경기에서 24득점, 7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거함’ 대전 현대를 낚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날 내외곽을 누빈 전희철은 경기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는 덩크슛까지 터뜨려 예전과 다름없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여 상승세의 삼성으로서는 전희철 봉쇄가 승리의 관건이다.
문경은과 전희철의 맞대결은 초반 침체를 보이고 있는 관중동원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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