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민간부문이 선도

공공부문의 건설경기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건설 경기회복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경기위축현상을 나타낸 국내건설공사 총 계약액 추이가 4월 증가세로 반전된 이후 9월에는 전년동기보다 40.5% 증가한 4조5천549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9월말 현재 총 계약액 누계도 33조5천76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1.6% 감소)에 이르러 10월말 실적치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9월말 현재 부문별 계약액은 공공부문이 15조1천470억원으로 24.6%가 줄어 들었고 민간부문은 18조4천291억원으로 31.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중 민간건설부문의 계약액은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2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건설경기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민간공사중 업체들의 아파트공사 물량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매달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9월중에는 2조799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9월중 공공부문 계약액은 1조6천99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협은 이에대해 IMF충격에 따른 통계적 반등요인이 있으나 내년부터는 공공건설시장의 소폭 성장, 민간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전망케 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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