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가 김병찬 개인전

금속공예가 김병찬씨가 16일부터 21일까지 현대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우리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경, 구릉과 들판을 흐르는 강, 낮은 집들과 같은 농촌 풍경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추상적인 금속선들과 조화를 이룬 거울들이 대거 전시되고 있다.

거울과 금속으로 조합된 깔끔하고 정돈된 작품들은 마치 동화속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의 요술거울처럼 온 세상의 진실을 모두 투영시킬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다 거울과 거울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장식적인 금속이 전시장의 조명에 반사돼 전체적인 전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환상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재료자체는 다소 무거운 재료인 금속과 거울을 이용하였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테마는 그러한 재료의 속성을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에서 밝음, 가벼움, 화사함 등으로 선택했다.

이러한 표현을 위해서 아주 가느다란 피아노 선과 동파이프 등을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작업시 넓은 공간이나 특별한 도구가 필요치 않아 작업당시의 그의 여건에서는 매우 적절한 것이었다고 한다.

“반짝이거나 화려한 원색으로 처리된 수천 개의 금속조각들을 철사에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항상 손가락 끝이 찢어지는 고통에 시달렸지만 그만큼의 즐거움과 보람이 있었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경기대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대학미전의 심사위원, 안산 단원미술제 운영위원,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등 기타 다수 미술공모전의 원활한 대회진행을 도왔으며 경기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장신구 디자인전공

부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0331)249-9937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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