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인천동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형사2부(함귀용 부장검사)는 22일 라이브Ⅱ호프집 실제사장 정성갑씨(34·구속)의 계좌에서 추석 등 명절 직전에 10만원 단위의 거액이 빠져나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돈의 흐름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유성수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정씨의 돈이 10만원 단위로 인출된 것으로 볼때 하급공무원이나 경찰 등에 대한 상납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가 충남보령으로 도피해 있을때 자신의 통장계좌로 정씨 주변 인물로부터 900만원을 송금받아 정씨가 숨어 지낼 수 있도록 원룸 주택을 계약한 혐의(범인도피)로 정씨와 내연의 관계인 김모씨(29)를 긴급체포 했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정씨업소 배후에 고위층이 있다며 허위사실을 폭로한 혐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로 영장이 청구된 권모권(18)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인천화재참사 유가족대책위는 이날 인천지검을 방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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