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공모주 청약 문전성시

한국가스공사의 공모주 청약 첫날인 22일 주간사인 대신·한화증권 등 객장은 예상대로 뜨거운 투자열기를 보인 가운데 청약인파로 영업점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반면 삼성·LG증권 등 나머지 증권사의 객장은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조적이었다.

증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인터넷 공모주청약 등 청약방법이 다양화된데다 SK·동원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들이 20일까지 계좌를 개설한 사람에 한해 청약자격을 부여하는 등 제한을 두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신증권 수원지점의 경우 객장 문을 열자마자 청약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400여명이 넘는 투자자들로 폐장시간까지 장사진을 이뤘으며 특히 계좌를 신규로 개설해 청약하는 경우 1∼2시간이상이 소요되기도 했다.

한화증권 신갈지점도 오전 8시30분부터 평소보다 3∼4배 많은 고객들이 몰리는 등 청약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인터넷·전화청약 등 객장에 나오지 않아도 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창구는 담배인삼공사때보다는 다소 혼잡이 덜한 모습이었다.

삼성증권과 동원증권 등 주간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 객장은 평소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증시를 지켜보는 투자자들만 보일 뿐 오히려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수원지점 관계자는 “청약당일 신규계좌 개설이 안되는 등 청약자격에 제한을 둔데다 인터넷 등을 이용한 공모주청약이 대부분이어서 객장이 더욱 한산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수원지점 관계자는 “청약방법이 다양화된데다 오후 3시 현재 청약률이 9대1에 육박, 담배인삼공사의 경쟁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청약 마지막 날인 23일 청약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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