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홈에서만 2연패를 기록,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시즌 6차전에서 버넬 싱글튼(29점·8리바운드)과 문경은(22점·3점슛 6개)이 선전했으나 막판 야투 불발로 서장훈(25점·9리바운드), 현주엽(23점·6어시스트) 콤비가 위력을 떨친 청주 SK에 87대86 1점차로 분루를 삼켰다.
이로써 삼성은 4승2패로 이날 승리를 거둔 SK와 원주 삼보, 부산 기아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문경은을 스타팅에서 제외하고 이창수를 기용, SK의 ‘트리플 타워’에 맞선 삼성은 싱글튼이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 줄곧 앞서나간 뒤 4분여를 남기고 문경은을 투입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창수와 교체된 문경은은 연속 3개의 고감도 3점슛을 터뜨려 삼성이 27대21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삼성은 현주엽, 서장훈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30대30으로 첫 동점을 허용한 후 시소게임을 벌이다 재키 존스가 득점에 가세한 SK에 42대47로 뒤졌다.
삼성은 83대83 동점상황에서 경기종료 43초를 남기고 싱글튼이 골밑슛 성공과 보너스 자유투를 얻어 86대83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서장훈의 골밑 2득점으로 86대85로 따라붙은 뒤 6초를 남기고 현주엽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했다.
이날 문경은은 2쿼터 2분께 3점슛을 터뜨려 프로 최단경기(85경기) 3점슛 300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안양에서는 홈팀 SBS가 선두 대전 현대를 맞아 선전을 펼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86대87로 석패, 1승5패로 창원 LG, 인천 신세기와 함께 최하위인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3일 전적
▲수원
SK 87(21-27 26-15 22-22 18-22)86 삼성
▲안양
현대 87(17-20 21-28 29-21 20-17)86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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