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신청사를 신축, 이전하면서 구청장실에 전용 침대를 구입해 설치하는가 하면,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개청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최근 총사업비 43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2천여평 규모의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오는 26일 개청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그러나 구는 개청행사 비용으로 1천600만원을 책정해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주민 등 2천여명을 초청키로 했으며, 다과회와 길놀이 전야제 등 부대행사까지 준비하고 있다.
특히 샤워실까지 갖춰진 25평 규모의 구청장실에는 구청장 전용 목재침대(조달구매가 55만원)까지 구입,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씨(38·공무원)는“구청장실에 간이 침상도 아닌 가구용 침대를 들여 놓은 것도 모자라 1천600여만원이 들어가는 개청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처사” 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연수구 관계자는“야간에 급한 일이 생기거나 밤샘작업을 할 경우에 사용키 위해 침대를 구입해 들여 놨다” 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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