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관리직원 전면교체 치안부재

경찰이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과 관련,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파출소 직원들을 전면 교체해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치안부재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지역 110개 파출소중 유흥업소 밀집지역 파출소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을 모두 교체토록 일선 경찰서에 지침을 시달했다.

이와함께 각 경찰서별로 대폭 인사에 따른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일까지 자체 정밀지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이에따라 인천지역 대부분의 파출소가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100%까지 직원들이 전면 교체됐다.

그러나 이같은 대폭적인 인사로 일선파출소에 전입된 직원들이 업무 및 관내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112 신고시 현장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파출소를 찾은 시민들의 민원에 응대하지 못하는 등 제반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0% 교체 인사가 단행된 I파출소의 경우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신고받은 112신고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관내 지도를 살피느라 출동이 지연됐다.

또 C파출소는 관내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을, K파출소는 관내 날치기 사건의 현장을 제대로 알지 못해 민원전화에 응대하지 못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와관련, 경찰관계자는 “대폭적인 인사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은 있을 수 있다” 며 “빠른시일내 이같은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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