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공사중 강교 붕괴

26일 오후 4시10분께 안산시 부곡동 214의4 서해안고속도로 3공구 확장공사장 안산JCT 제6교에서 강교를 올리던중 시공부주의로 길이 70m, 폭 3m, 무게 100여톤의 강교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인부 김모씨(27)가 부상당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기39마XXXX호 아벨라 승용차가 파손됐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교차되는 42번국도 수인산업도로가 안양, 시흥, 수원까지 20여km가 2시간동안 완전 통제돼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공사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주)신한건설과 동우기공이 2개의 강판을 올리는 작업을 하던중 이미 교대(교자)위에 올려 있던 강판을 작업부주의로 크레인이 치는 바람에 발생됐다.

시공사인 신한건설은 기울어진 철재 상판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완전개통은 27일 오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신한 홍종수 현장소장은 “이 구간에서 2번째 강판을 올리는 작업을 하던중 이미 올라있던 강판과 크레인이 부딪치면서 일어났다”며“당시 42번 국도의 차량 통행금지한 상태에서 작업을 해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 (주)신한건설, 동우기공 등 공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안전시공여부를 파악키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97년 4월 총공사비 760억원를 투입해 신한건설에 발주해 오는 2001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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