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재난위험시설물 D·E급 79개소를 내년부터 재가설 및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해 위험요소를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재난위험시설물중 민간시설물의 경우 주민들이 영세한 탓에 보수·보강공사나 재가설이 곤란, 위험요인을 떠 앉고 있자 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이나 예산을 우선 투입해 위험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등 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1일 도가 마련한 2000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도내에는 시설물 재가설 및 재건축을 해야 할 붕괴위험에 놓인 E급 판정 시설물이 교량 2개소, 터널 1개소, 공동주택 1개소, 건축물 2개소 등 모두 6개소가 있다.
또 긴급 보수·보강이나 사용을 제한해야 할 D급 판정 시설물이 교량 24개소, 공동주택 및 건축물 49개소 등 모두 73개소가 있다.
도는 이중 교량 및 터널 등 26개소에 대해 재가설 및 보수·보강을 위해 내년 391억원을 확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공동주택이나 건축물 등 민간시설물 53개소의 경우 대부분 보수·보강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시설물은 소유주가 영세 서민으로 자체해결이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일부 공동주택의 경우 D급 판정을 받고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등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자체해결이 곤란한 민간시설물중 재난발생 우려가 현저할 경우 재난관리기금이나 예비비 등 자치단체 예산을 투입, 우선 조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38억원 등 매년 일정금액의 재난관리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함께 D·E급 시설물에 대해서는 월 1회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재난위험이 우려되는 주택, 축대, 옹벽 등 민간·공공 소규모 시설물에 대해서는 도민안전점검청구제를 운영하기로 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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