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한투신 부실금융기관 지정

금융감독원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부채가 자산을 크게 초과, 양 투신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 및 증자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투신사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결과 한국투신은 부채가 4조4천834억원이었던 반면 자산은 2조592억원으로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액은 2조4천242억원이었으며 대한투신은 부채 2조6천596억원, 자산 1조7천686억원으로 8천910억원의 부채가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오는 10일 양 투신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 및 증자명령을 내린 뒤 17일 1차로 한국투신에 6천억원, 대한투신에 3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오는 28일께 각각 1조4천억원과 7천억원을 추가 수혈할 방침이다.

한편 감자는 최소자본금인 100억원 수준이며 공적자금 투입과 병행해 연내 두 투신의 새로운 경영진 구성을 위해 현재 적임자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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