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포함해 연대, 고대, 부산대 등 전국 주요 30개 대학이 내년도 신입생 전형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함에 따라 가중치 부여가 당락을 가르는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이들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가중치를 부여한 뒤 산출된 수능점수를 꼼꼼히 따져 본 다음 응시하는 신중한 지원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원이 2일 내놓은 ‘수능시험 가중치 부여 효과 분석’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가채점결과를 이용, 대학별·점수대별로 가중치 적용이 수능총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한 이 결과에 따르면 수능 380점대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가중치를 적용하게 되면 대학에 따라 최대 1.5∼11.3점까지 자신이 받은 수능원점수와 전형 총점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리탐구Ⅰ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서울대는 인문계에서 최대 2.4점, 자연계에서 최대 3.7점까지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탐구 Ⅰ,Ⅱ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연대는 인문계 최대 4.3점, 자연계 최대 4.9점까지, 그리고 수리탐구 Ⅰ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두는고대는 인문계 4.5점, 자연계 6점까지 각각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고대 하위권 지원선인 365점대 학생들의 경우, 최대 점수 차이가 고대는 인문계 9.5점, 자연계 23점, 연대는 인문계 6.3점, 자연계 10.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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