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업인 양성을 위해 설립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여주농업전문교육원 졸업생 가운데 농업관련 취업자가 단 한명도 없는 등 당초 목적과 달리 졸속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김효정의원(국·여주)은“정부가 230억원을 투입해 설립하고 매년 41억1천400만원의 국·도비를 지원해 운영되는 여주농업전문교육원이 졸속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비 전액이 면제되는 한편 숙식도 제공되는 이 교육원 교직원수는 현재 27명으로 학생보다 교직원이 더 많은 가운데 졸업생 1인당 1억5천8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98학년도의 경우 입학정원 120명중 37명이 미달됐으며 졸업생 26명중 농업관련 취업자가 단 한명도 없어 농업인 양성이라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제구실을 못하는 여주농업전문교육원을 농업전문대학으로 승격해 체계화된 교육으로 올바른 학생을 육성시키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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