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 도내의석 늘어 공천경쟁 가열

16대 총선에서 경기도는 현재의 38석에서 4석 늘어난 42석이 될 전망이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한 ‘승부처’가 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신설 지역구 선점을 위한 물밑 공천 경쟁이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다.

현재 야야의 선거법 협상의 주요 쟁점 사항은 의원 정수 조정과 지역구대 비례대표 비율의 조정 문제이다.

여야는 의원 정수 270명, 지역구대 비례의 비율은 2대 1인 여권안과 현행 299명, 5.5대1을 고수라는 한나라당 안이 팽팽한 대립을 보여왔다.

그러나 여야는 3당 총무회담과 물밑 교차저접촉을 통해 의원수는 270명, 지역구대 비례의 비율을 3.5대 1로 조정하는 방안에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지역구 의석은 현재 253석에서 27석 줄어든 226석, 비례대표 의석은 46석에서 18석이 늘어난 64석이 되며 지역구 의석 기준으로 지난 4월말 현재 전체 인구 4천710만6천279명을 대입한 선거구 평군 인구수는 20만8천434명이 된다.

또한 인구 등가성에 따른 헌재의 판결인 4대1을 근거로 한 인구 상·하한선은 각각 33만4천494명, 8만3천373명이 돼 선거구의 분구와 통합이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성남 분당의 경우 4월말 현재 38만6천386명으로 분구가 불가피하며 각각 39만9천651명과 33만8천374명인 고양 일산과 용인도 분구가 예상되며 8월말 현재 36만1천787명인 고양 덕양 선거구의 분구도 점쳐진다.

이로 인해 이들 4개 선거구의 공천을 향한 물밑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성남 분당은 국민회의에서 시사저널 부장 출신인 김재일 부대변인과 김본수 본병원장, 나필열 위원장이 경쟁에 참여했으며 신당 준비위원 2∼3명이 더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나라당은 고흥길 이회창 총재 특보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양 일산은 국민회의에서 김덕배 경기도 전 정무부지사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전국구인 안재홍, 조웅규, 전석홍 의원이 이미 사무실을 내고 김용수 부대변인, 신동준 전 조선일보기자와 함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용인은 국민회의 남궁석 정통부장관, 김정행 용인대교수, 심행진 태성고 총동창회장, 박세호씨, 김학민씨가 거명되고 있는 상태며 한나라당은 구범회 부대변인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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