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만화축제-한국만화 100년전 개최

한국만화 100년을 회고하며 우리만화에 대한 애착과 긍지를 갖고 문화예술로서의 만화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대규모 만화축제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최하고 (사)우리만화발전을 위한 연대모임 등이 주관하는 ‘99 부천만화축제-한국만화 100년전’이 그것으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부천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우리만화, 새로운 꿈과 희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주제전’과 ‘ACA(전국만화동아리연합) 특별전’ 등이 재미있는 부대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주제전’에서는 한국만화 100년사에 각 시기별로 중대한 획을 그었던 테마를 선정, 입체적인 전시를 통해 당시 사회상과 우리 만화가 걸어온 발자취, 대표작가,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을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선보인다.

시대별 테마는 ‘한국만화의 원형’ ‘한국만화의 효시와 의미’ ‘초기 신문만화의 활약’ ‘아동만화의 확립’‘명랑만화의 익살’ ‘성인만화의 성장’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태동’ ‘일본만화의 영향’ 등 2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만화동아리연합의 특별전은 동아리별 제작만화의 전시 판매 및 홍보, 전국 소재 만화연합체 소개, 일러스트 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또 부대행사로 인기 만화작가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소품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만화도자기전시회도 열린다. 인기만화 ‘짱’의 작가 임재원, ‘힙합’의 작가 김수용 등이 사인회를 가지며 만화그리기와 캐릭터만들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가족이 즐기는 재밌는 만화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지난 5월4일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만화박물관으로 국내외 만화관련 자료, 이론서, 희귀만화, 만화관련 역사관, 장르별 작품전, 동아리 기획전 등을 구비하고 있다. 문의 (032) 320-3745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