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7일 “내년 1월에 개각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무위원들 가운데 모두 물러나는 것도 아니며 그런 분위기 때문에 국정이 소홀히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김종필총리가 앞으로 정당으로 복귀하게 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물러나는 분들도 후세대를 위해 정부가 차질이 없도록 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도리”라면서 “김 총리가 2주일가량 부재중이므로 더 긴장하고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노동법 개정과 관련, “노동 문제가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다”며“노사 양자가 서로 타협의 여지가 있고 양자는 양립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관련 부처는 양자간 이해를 잘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옷 로비 사건에 언급, “뜻하지 않은 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있다”면서 “검찰이 할 일을 다하고도 약간의 실수 또는 있어서는 안될실수 때문에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특히 공직자들은 가정을 잘 다스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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