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휴가를 불우한 노인들께 바친 것 뿐입니다.”
일선 장병이 휴가기간동안 무의탁 노인들과 행려자들을 위해 헌신봉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무적태풍부대 예하 쌍용부대 손인걸 병장(22).
손병장은 지난 10월15일 2주일간의 정기휴가를 받은뒤 부모와의 짧은 인사를 마치고‘최일도 목사의 봉사활동’으로 유명한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다일공동체’를 찾았다.
휴가를 값지고 보람되게 보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바로 불우한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
손병장은 휴가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다른 자원봉사자들보다 먼저 나와 노인들을 위한 배식, 청소, 설거지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손병장은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손과 발이 돼주고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에게는 따뜻한 말동무가 돼주기도 했다.
이런 손병장의 남모르는 선행은 최일도 목사가 지난달 22일 손병장의 소속 부대장에게‘현역 군인의 따뜻한 손길이 행려자와 무의탁 노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 주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옴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손병장의 희생정신과 아름다운 마음이 우리의 마음 속에 깊게 새겨지고 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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