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여성고용창출 새모습 제시

수원여성회(회장 한옥자)는 14일 오후 2시 수원시 선경도서관 1층 강당에서 학교도서관 독서지도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한 공공근로사업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 토론회는 수원여성회가 지난 4월부터 수원시의 위탁을 받아 관내 18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에 여성공공근로를 파견한 ‘학교도서관 독서지도지원 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좋은 점은 더욱 좋게하고 미비했던 점은 그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IMF경제위기 속에서 고학력 여성들의 고용창출과 21세기 정보사회를 대비하여 아동 및 청소년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올바른 독서문화향상지원, 학교도서관의 체계화를 위하여 실시한 ‘학교도서서관 독서지도원 사업’은 공공근로참여자의 입장에서는 전공을 살리면서 나름대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수혜자인 학교측의 입장에서는 학교도서관 운영의 효율성과 학생도서지도의 효과를 들어, 사업시행처인 수원여성회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의도한데로 여성고용창출의 효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공공근로 수혜자의 입장에서 발표를 한 이종태 수원화서초등학교 교감은 “학교 입장에서는 그동안 절실히 필요로 하고 아쉬워하던 난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 획기적인 사업이었다”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공공근로요원은 불량도서폐기, 도서실의 전산화, 친절한 봉사를 통해 체계적익 전문적인 도서관리, 도서실 전산화로 능률적인 도서 대출반납, 전문적인 독서 지도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또 “여기서만 멈출 것이

아니라 앞으로 PC통신이나 인터넷도 도서실에 설치해서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도서관독서지도지원사업 공공근로에 참여해 산남초등학교 사서로 근무했던 방숙영씨는 “단순노무를 하는 다른 공공근로 사업에 비해 무엇보다 전공을 살릴 수 있어 책임과 열의를 가지고 일할 수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이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다 도서관에 비해 환경이 매우 미약한 학교 도서관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늦었지만 이런 사업을 시작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무엇보다 학교도서관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고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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