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가구 가운데 32%이상이 1천만원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자들의 근로여건과 관련, 52%가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학교주변 환경에 대해선 21%만이 만족하다는 견해를 보여 인천지역 삶의 질이 여전히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시가 최근 4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인천지역 가구의 78.1%가 소득이 생활하기에 충분치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3가구 중 1가구는 아주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 전체적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천지역 가구의 65.7%가 빚을 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2%는 1천만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다.
5천만원 이상 부채를 지고 있는 가구도 4.4%에 달했다.
임금을 중심으로 한 근로여건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1.2%, 만족 9.9%, 보통 36.6%, 약간 불만 35.5%, 매우 불만 16.9%로 나타나 절반이상의 시민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학교 주변환경에 대한 의식도 만족 21.0%, 보통 42.8%, 불만 36.2%를 보여 직장과 학교 등에서의 삶의 질 수준이 여전히 불만의 대상이었다.
특히 환경오염과 관련, 53.1%가 오염방지 법안 및 규제강화를 요구, 시가 지난 9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시민 삶의 질 향상 시책이 2000년도에도 시의 핵심시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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