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 눈 내릴까

금세기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에는 과연 눈이 내릴까.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사랑고백을 기다리는 연인들이나 하얀눈을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이번 성탄절엔 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 크리스마스에는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 같다.

수원기상대는“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한동안 맹위를 떨치던 한파가 한풀 꺾이겠다”며“23, 24일 사이 강원 영동 등 일부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하지만“수원·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아스팔트 등에서 내뿜는 도시열로 눈보다 비가 올 가능성이 크겠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마켓팅의 한 방편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경품을 주겠다는 각업체의 푸짐한 선물을 기대했거나 데이트 약속을 잡았던 이들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기상청이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온 경우는 지난 55년 3㎝, 83년 1㎝, 89년 4.9㎝등 3번뿐이고 25일에 눈이 내린 적은 42년 4.7㎝와 67년 3.6㎝, 80년 1.8㎝, 90년 2.1㎝등 4차례에 불과하다.

/김창학기자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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