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조 매각 반대결의

대우자동차 노조가 대우차 매각에 반대하며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19일 대우그룹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대우차 노조는 지난15일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정부가 일방적 해외매각을 시도하거나 고용 및 근로조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쟁의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정종승 대노협 정책국장은 “현 상태대로 GM에 매각이 추진된다면 노사 및 노정간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우차를 매각키로 결정하면 곧바로 쟁의행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외국기업이 대우차를 인수하면 국내 자동차산업 기반에 타격이 예상되고 워크아웃으로 공적자금까지 투입되는 마당에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선공기업화를 통한 회사 정상화가 옳다는게 노조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노조도 이미 쟁의발생을 결의해 놓고 있어 대우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노조의 반발로 대우차 처리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제홍기자 jh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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