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재계맞수’ 대전 현대와 두 차례의 연장끝에 아쉽게 패배, 4연승 꿈이 좌절됐다.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19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G.J 헌터(39점·10리바운드)와 문경은(19점·3점슛 5개)의 활약에도 불구, 조니 맥도웰(28점)과 로렌조 홀(24점·22리바운드)이 위력을 떨친 현대에 93대97로 석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9승7패를 기록, 여전히 4위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문경은이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활약과 헌터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여 31대1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달 25일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쿼터들어 급격히 슛난조를 보이며 중반 한 때 33대34로 첫 역전을 허용했으나 강병수의 3점포와 헌터가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 46대4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헌터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이창수, 주희정이 득점에 가세한 삼성은 68대58, 10점차 까지 다시 점수차를 벌리는 등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해다.
마지막 4쿼터에서 또다시 슛이 잇따라 불발되며 71대72로 재역전을 허용한 뒤 두 차례의 동점을 기록하던 삼성은 종료 22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켜 78대78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 연장전에서 85대85로 비겨 재연장전에 돌입한 삼성은 홀을 앞세워 골밑을 공략한 현대에 자유투로 점수를 내준 뒤 조성원에게 결정적인 3점포를 맞아 4점차로 패했다.
한편 청주경기에서는 인천 신세기가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SK에 69대74로 무릎을 꿇었다.
또 대구경기서는 홈팀 동양이 전희철(29점)-조우현(25점) 콤비의 활약으로 안양 SBS를 5연패로 몰아넣으며 92대82로 낙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9일 전적
▲잠실
현대 97(17-31 24-15 19-22 18-10 7-7 12-8)93 삼성
▲청주
SK 74(19-8 12-20 25-15 18-26)69 신세기
▲대구
동양 92(24-26 18-16 23-20 27-20)82 SBS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