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려인삼이 일본 후생성(厚生省)으로부터 건강보조식품으로 처음 출원허가를 받음으로써 대량 수출의 길이 열리게 됐다.
20일 오전 서두통상(주) 최창식회장과 인삼협동조합중앙회 조남근회장은 일본의 식품교역상사인 일한통상주식회사(대표 후루야 코자부로)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홍삼제품 수출·입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한국 고려인삼을 연간 1천억엔 이상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은 물론 연간 1조원이상의 일본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마련이라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
특히 인삼협동조합중앙회 ‘한삼인’상표를 갖고 일본 시장선점에 나설 홍삼엑기스 및 드링크제가 국제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후생성의 승인을 얻었다는 것 만으로도 그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비의 영약으로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산 인삼·홍삼 건강보조식품의 일본수출은 세계적 광고회사인 일본의 덴츠가 마케팅전략을 수립, 2000년 3월부터 농협 및 철도매점 판매망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고려인삼이 불임에도 효력이 있다는 보도와 함께 각종 고려홍삼 효능 연구결과가 발표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대일본수출은 침체된 인삼농가에도 활력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두통상(주) 최창식회장은 “그동안 한국 고려인삼이 의약품으로 분류돼 수출이 활발하지 못했으나 10여년간의 민간교류 등 노력끝에 건강보조식품으로 일본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며 “고려인삼 종주국의 긍지를 갖고 최고의 제품을 일본 국민에게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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