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국·시·구비 등 총 1천100여억원을 투입, 논현동 폐염전 일대 50여만평에 추진중인 수도권 생태공원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원 내 충분한 녹지조성과 지역성이 감안된 효율적 토지이용계획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사업의 기초연구용역을 맡은 인천대 연구팀 안경수 교수는 20일 남동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도권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국제 세미나 및 주민공청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교수는 우선 폐허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염전 지역을 건강한 생태계로 환원시키기 위해서는 이 일대에 기존하는 멸종 위기의 생·식물을 최대한으로 보호 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위해 충분한 녹·습지 추가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안교수는 또 이같은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기반시설 조성시에도 흙과 나무 돌 등 자연친화적 자재를 최대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교수는 이와함께 생태공원이 장소성이 부여된 생태학습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인근의 소래포구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공원과 연계시키는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 및 교통시설 마련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날 생태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 일대에는 털빕새귀리, 소리쟁이 등 귀화식물 29종을 비롯, 191개종의 수·육상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곳에 서식하고 있는 120여종의 곤충류 및 무척추동물에는 멸종가능성이 높은 큰주호부전나비와 환경부의 보호대상종인 물장군 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류제홍기자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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