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례시장 중심 노점상 권리금 크게올라

인천지역의 재례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특정지역에 산재한 노점상에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에 이르는 권리금이 붙는등 IMF이후 노점상들이 늘어나면서 자릿세가 크게 오르고 있다.

유흥업소와 대형 유통센터가 들어서 있는 남구 주안동 석바위 일대 과일노점상의 경우 리어커 1대에 붙어 있는 권리금만도 1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의 하루 매출은 150여만원으로 종업원까지 두고 있는 기업형이다.

또 남동구 만수동 만수시장을 중심으로 시장통에 형성돼 있는 노점상은 철에 따라 사과와 배·떡볶기·튀김 등을 팔아 1일 130여만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으며 이들 역시 자릿세 명목의 권리금이 1억원에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부평구 부평4동 건영농산시장 주변 주차장을 불법 점유한채 차량 노점을 하고 있는 야채노점상도 자릿세 명목으로 2천만∼3천만원의 웃돈을 받고 자리를 양도하고 있다.

최근 S기업에서 명예 퇴직 한 이모씨(37)는 “군인 정신으로 처음부터 발로 뛰어 기반을 잡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노점상을 알아보았으나 권리금이 이처럼 높은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며 “생각끝에 차량을 이용한 노점을 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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