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의회가 내년 예산안 계수를 조정하면서 주민편의와 관련된 예산은 삭감한 반면, 의원들의 지역구와 관련된 예산은 새로 편성하거나 증액, 형평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22일 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0∼17일까지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 세입세출예산안 17억9천485만원에 대한 예결특위 계수조정 결과, 시책업무추진비(1억7천만원) 등 74개 항목중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비(3천789만7천원) 등 55개 항목을 삭감했다.
반면 송림1동 도로개설사업비(4억2천만원) 등 19개 항목은 새로 편성하거나 증액, 당초 집행부가 제출한 금액에서 1억9천747만원이 감소한 16억5천438만원을 확정했다.
송림1동 도로개설사업비(4억2천만원)는 모 의원이 발의한 항목으로 당초 예산순위 2순위였고 1순위는 화평동 삼두아파트 도시계획지구 도로확장이어서 지역구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구의회 한 의원은 “이원화된 노인자원봉사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 대한노인회에 배정하는 등 대부분의 예산을 올바르게 편성했지만 잘못 편성된 부분도 일부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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