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틀째인 1월2일 개막되는 2000년 배구슈퍼리그의 경기규정과 운영방식이 일부 변경돼 팬들에게 흥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변화되는 운영방식과 규정은 서브의 네트터치 기준의 완화규정이 새롭게 적용되며, 지난 해 보다 대회기간이 단축돼 경기수가 줄었고 지방대회는 종전 2차대회에서 수원을 제외하고는 1차대회로 앞당겨졌다.
이 가운데 국제배구연맹(FIVB)의 경기규칙위원회가 도입한 서브의 네트터치 기준 완화규정은 승부의 적지않은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종전에는 서브된 볼이 네트를 맞으면 아웃이 선언됐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네트에 맞고 상대 코트안에 떨어지면 인플레이상태가 돼 매 경기에서 서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남자부 각 대학과 실업팀은 선수들에게 스카이서브를 요구하며 이미 한두달 전부터 연습해왔고, 여자팀들도 서브를 강화하는 묘책을 마련해 놓고있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LG정유의 정선혜, 장윤희, 김성희가 파워있는 스카이서브로 무장했고, 타 구단들도 스카이서브 연습에 몰두하고 있어 여자배구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운영면에서는 지난해 130경기였던 경기수가 남자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예선참가와 LG화재의 불참, 내년 3월 세미프로 시범리그 운영 등을 이유로 118경기로 축소됐다.
또 해마다 지방에서 2차대회를 열었던 것을 1차 대회로 앞당겨 부산, 창원, 여수, 전주 등 4개 지방도시에서 개최하고 2차대회 부터는 서울과 수원에서 소화하기로 한 것이 달라진 점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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