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뇌졸중이란

‘뇌졸중’이란 뇌혈류의 이상으로 뇌의 기능마비가 일어나 갑작스런 마비증상이 일어나는 병을 일컫는다.

세계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뇌졸중은 3대 주요사망원인의 하나이며 경우에 따라 발병후 영구적인 뇌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므로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안겨준다.

우리나라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의하면 뇌졸중에 의한 사망은 10년전에는 인구 10만명당 67명의 사망율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80명이상 수준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눈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활환경및 식생활의 서구화 현상 변모로 서구의 경우 뇌출혈보다 뇌경색이 훨씬 많은 것처럼 최근들어 국내 역시 뇌출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뇌졸중의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등에 의해 뇌혈관의 동맥경화증이 생겨 혈관이 막히거나 또는 심장질환등에 의해 혈류의 이상이 생기고 혈전이 뇌혈관으로 흘러들어가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일어나게 된다.

고혈압이나 동맥류또는 혈관기형으로 인해 약해진 뇌혈관이 파열되면 뇌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뇌졸중의 증상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갑작스런 운동및 감각마비, 의식장애, 언어장애, 보행실조, 어지러움증 현훈증등이 나타난다.

흔히 만성적인 손발 저림이나 두통등의 증상을 가지고 ‘피가 안통한다’또는 “풍기가 있다”든지 이러다 중풍이 오는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뇌졸중과는 거리가 멀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회복되었다고 해도 또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2차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난후 가능한 빨리(3∼6시간이내) 집중적 치료를 시작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최근 눈부신 뇌졸중의 진단기기와 치료기술의 발달(혈전용해술,동맥내 중재적 시술)로 뇌졸중의 치료성적은 과거와 달리 상당히 향상되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는 민간요법에 의존하여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뇌졸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이 절실하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신경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뇌졸중 센터에서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93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는 한림의료원 뇌졸중 자료은행을 통해 수많은 임상논문을 국내외적으로 발표한바 있으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올해 보건복지부 뇌의약학 뇌졸중 분야 중점과제 연구수행기관으로 지정받아 활발한 연구및 진료활동을 펴고 있다. /이병철(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과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