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탈북자 낀 인신매매단 적발

10대 탈북자가 포함된 가출소녀 인신매매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30일 가출 소녀들을 티켓다방에 팔아넘긴 박모(18·강동구 성내1동)군 등 6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 8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를 배회하던 한모양(15·경기 포천군)등 10대 가출소녀 6명을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꾀어 전남 목포, 해남 등지의 티켓다방에 570만원을 받고 넘긴 혐의다.

조사결과 박군은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먼 친척으로 알려진 어머니 정모(40)씨와 함께 96년 6월 압록강을 건너 탈북, 그해 7월 한국에 입국했으나 지금까지 특수절도 등 7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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