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7시께 시흥시 대야동 대야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진 단군 좌상의 코가 깨지고 얼굴 부위가 페인트로 훼손된 것을 이학교 방호원 이진훈(3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출근한 뒤 교내를 돌아보다 본관앞 화단에 세워진 단군 좌상의 코가 둔기에 깨져 있었고 좌상의 얼굴 부위와 좌상 옆에 세워진 단군신화 비석에 빨간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단군 좌상은 한문화운동연합이 지난 4월 22일 대야초등학교에 무상으로 전달한 것으로 높이 2.5m가량의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화강암 받침대에는 ‘통일기원국조단군상’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한문화운동연합은 지금까지 전국 369개 초·중·고교에 단군상을 무상으로 기증했으며 단군상이 훼손된 것은 대야초등학교가 13번째이다./구재원기자 kj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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