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폐교시설 주민공간 활용돼야

서해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들이 전무한데도 폐교 상당수가 여전히 공무원들의 연수시설이나 사회 및 종교단체들의 공간으로만 이용되고 있어 이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5일 인천시교육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폐교된 학교들은 모두 45개교로 이가운데 절반 이상인 24개교가 도서지역 학교들이고 나머지도 대부분 오지에 위치한 학교들로 옹진군 덕적면 백아리 덕적초교 지도분교 등 4개교만 당국에 반환된 상태다.

그러나 이처럼 폐교된 학교시설중 교육청이 교원휴양시설이나 해양탐구학습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5개교와 주민복지시설로 임대된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 문갑분교를 제외하고는 공무원연수원이나 면사무소 관사 종교수련원 등으로 임대되고 있다.

이때문에 섬주민들이 모여 토론도 나누고 회의도 진행하고 운동회도 열던 유일한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서지역 분교들은 되도록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하겠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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