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박태준총재 총리지명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김종필총리가 자민련으로 복귀하기 위해 사퇴함에 따라 후임 총리에 박태준 자민련 총재를 지명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이날 국무회의와 김 총리 고별오찬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김 대통령은 김 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여 신임 총리에 자민련 총재인 박태준씨를 지명했으며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실장은 이어 “박태준 총재의 총리 지명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 국민에게 약속한 공동정부의 원칙과 정신에 따른 인선”이라면서 “박 총리 지명자는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륜, 통솔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시책과 경제개혁을 굴절없이 추진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을 여야가 13일 처리키로 합의함에 따라 동의안이 통과되는 대로 박 총리 지명자와 협의를 거쳐 개각과 함께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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