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부 개편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신광옥 대검중수부장, 총선 출마 예정인 김한길 정책기획수석 비서관의 후임에 김성재 민정수석 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한광옥 청와대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의 사정 및 공직기강 확립 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법무비서관실을 폐지하면서 민정수석을 검사장급으로 임명했다”며 청와대 수석진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한 실장은 또 “청와대 수석진의 추가 인사는 당분간 없다”고 밝혀 이번 개각에서 입각이나 출마가 거론된 김유배 복지노동수석과 조규향 교육문화수석은 자리 이동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13일 발표되는 개각도 4∼5명만을 교체하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와함께 비서실 업무관장을 일부 변경, 종전의 법무비서관실을 폐지하고 민정수석실 산하에 사정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직을 신설했으며, 시민단체 관련업무를 맡는 민정2비서관을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꿔 정책기획수석 산하로 넘겼다.

신임 신 민정수석은 사시 12회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검 공안3과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정책기획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김성재 수석은 작년 6월 25일 한신대 교수에서 민정수석으로 기용됐었다. /유제원기자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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