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이 북한의 세균전 등에 대비해 수년전부터 탄저병 예방백신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연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립보건원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각각 자체적으로 탄저병 백신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이미 실용화 직전 단계에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정부의 국방, 보건 사이드에서 백신개발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공중보건은 물론 생물학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개발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양측이 업무협력과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반도의 세균전 발발 가능성 때문에 80년대부터 주한미군에게 탄저병 예방백신을 접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98년에는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비, 전세계의 미군 장병에게 탄저병 예방접종을 실시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탄저병 백신을 개발하지 못한 데다 지금까지는 수입도 전혀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군인과 도축업자, 실험실종사자 등 고위험군이 사실상 탄저병에 그대로 노출돼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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