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들사이에 주식투자증후군(stockholic)이 열병처럼 번지는 틈을 악용, 증권회사 직원 등을 사칭하며 코스닥(KOSDAQ) 등에 상장될 회사의 주식이라며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사주제에 따라 회사 주식을 양도받은 양모씨(31·여·부천시 원미구 춘의동)는 “요즘 어떻게 알았는지 증권회사 직원이라며 상반기내로 코스닥과 같은 제3주식시장이 개설되는데 이 시장에 상장되기 전에 장외거래가 이뤄질 회사 주식을 대량 구입하면 연말께 큰 돈을 만질 수 있다고 조르는 바람에 근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는 인천시내 증권회사나 은행 등의 지점 부근 다방이나 식당 등지에서 빈발하고 있다.
은행원 김모씨(39·이천시 연수구 동춘동)는 사무실 인근 식당에서 동료들과 식사하던중 정장차림의 30대 남자로부터 증권감독원이 추천한 중소기업이 조만간 코스닥에 상장되는데 이번 기회에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재테크의 일환으로 미리 사두라는 유혹을 받기도 했다.
이와관련, D증권 인천지점 관계자는 “증권회사나 인터넷 등을 통해 코스닥이나 제3주식시장 등에 상장될 예정인 회사들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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