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 인해 도내 학교난 갈수록 심화

예산부족에 따른 경기도내 학교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 학생수는 연평균 15만1천명이 감소하고 있으나 경기지역은 연평균 4만7천명씩 증가해 2001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수를 보유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그동안의 학생증가추세와 택지개발계획 등을 감안해 5년간의 학생수용계획을 세운 결과, 올해부터 2004년까지 모두 596개교가 설립돼야 하고 3천881개의 학급증설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년간의 학교증설에 따른 예산은 총 5조6천380억원으로 연평균 1조2천276억원이 투입되는 연차별 학교신설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연차별 계획에도 불구하고 올해 확보된 학교신설비는 소요액의 50%선인 6천여억원에 불과해 인구 급증지역의 학교부족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또 이같은 학교 및 교실부족현상은 학급당 인원수 증가로 이어져 2부제수업과 콩나물교실 등으로 이어져 교육환경이 타지역에 비해 더욱 악화될 전망이어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정확한 수용계획과 시기 적절한 학교신설을 통해 학교부족란을 최소화하기위해 전국 처음으로 학교설립전담기구인 학교설립기획과를 설치해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지역마다 인구증가요인 많아 어려움을 겪고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경기지역은 다른 시·도교육청과 달리 학교신설이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로 대두되면서 학교설립전담기구를 설립했다”며“예산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신설학교의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예측해 학교부족현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용·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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