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찰서는 19일 도박사건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도박자금 수백만여원을 가로채고 관련서류까지 자신의 집에 감춘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안양경찰서 호계파출소 소속 장모 경장(33·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경장은 형사계에서 근무하던 지난 97년 10월27일 범계파출소에서 도박혐의로 체포된 권모씨(38)등 4명을 조사하면서 압수한 도박자금 380여만원을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가로챈 것을 비롯, 모두 2차례에 걸쳐 압수한 도박자금 410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다.
또한 장경장은 도박피의자 권씨를 조사할 당시 가로챈 도박자금을 사용한뒤 압수물품으로 접수할 수 없게 되자 지난해 5월20일 범죄인지보고서 등 사건관련서류를 자신의 집안에 감춘 혐의도 받고 있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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