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를 이루기 위한 밑으로부터의 변화가 시작됐다.
경기를 치르기 위한 경기장이나 기반시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1세기 가장 감동적인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준비가 하나하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는 이미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중심도시로 부상 할 수 있다는 몇가지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적인 효의 도시와 화장실문화의 메카, 시민들의 웃음이 거리를 누비는 밝은 도시, 전통과 첨단관광시설이 공존하는 관광도시화 등이 그 것.
우선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화성’을 축으로 수원이 효의 메카로 다시 태어난다. 2000년부터 한·중·일 수공예 솜씨 박람회 및 세계솜씨월드컵을 개최하는 효축제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효잔치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더욱이 효박물관건립과 효 문화센터를 건립해 효와 관련된 모든 것은 수원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미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화장실 관광코스는 세계 각국이 방문을 타진할 정도로 기존의 사고를 깨뜨린 것으로 수원의 새로운 관광도시화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처음 시작때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화장실문화개선사업은 시행 2년만에 국내명소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수원의 자랑거리가 됐다.
수원의 또하나의 특징은 월드컵을 시민이 함께 준비해 나간다는 것. 월드컵경기장 1인1의좌 갖기 운동과 대규모 홈스테이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월드컵 준비운동. 1인1의좌 갖기 운동은 월드컵경기장 사상 처음으로 의좌에 시민의 이름이 세겨 영구히 보존하는 것으로 월드컵경기가 시민들에 의해 준비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 시민들은 자신의 이름이 세겨진 의좌에 앉아 세계적인 축제를 지켜보면서 개인적인 긍지와 함께 개최도시의 공동체적 힘을 과시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감동적인 월드컵경기를 치루기 위해 선진국에서도 부분적으로만 벌였던 홈스테이를 2002가구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기획하고 있다. 생활속에 정을 나눌 수 있는 홈스테이는 그 자체로 미래수원의 가능성과 세계화의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150여가구를 대상으로 자체 교육과 시범실시를 통해 홈스테이가 갖고 있는 정감을 경험한 만큼 시는 세계에서 가정 감동적인 월드컵을 치뤄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세계문화유산인‘화성’을 중심으로 관광기반시설을 조금씩 확장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 활성화, 색다른 관광코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관광객을 위한 전용주차장 확보와 전통한옥 먹거리 장터를 개설하고 11개소의 관광안내소를 통해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관광 이벤트 활성화를 위해 정조대왕 화성순시를 매주 토요일에 역대 정조·혜경궁홍씨 등 8명이 교대로 순시토록하고, 수문장 교대식, 성문개폐식, 봉수거화 등 정기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를위해 수원의 관광안내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대학내 관광학부에 위탁교육을 실시해 세련된 관광안내를 벌여 세계최고의 관광도시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또 수원지역의 관광자원을 주제별 일자별 코스를 개발, 국·내외 관광회사와 연계시키고 효원의 종, 봉돈점화, 연무대 활쏘기 등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일부를 유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하하 수원’운동을 통한 밝은 도시분위기 조성, 100만그루 나무심기와 자연친화적 도시계획, 상징물과 캐릭터 상품화 등 2002년 월드컵을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준비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임병석공보담당관은“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이 2000년부터는 시민들 속으로 확산될 전망”이라며“작은 것이라도 시민들의 힘으로 감동적인 월드컵을 치러 21세기 수원이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심재덕시장 인터뷰>심재덕시장>
▲ 감동월드컵이란.
- 월드컵은 세계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수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수원의 문화와 전통 시민들의 따뜻한 모습에 감동함으로서 수원이 21세기를 이끌어가는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 감동을 이끌어낼 힘은 어디에 있는가.
- 당연히 그것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이다. 우선 세계문화유산이 있는‘화성’이 있고, 지역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에서 우러나오는 여유와 친절이 감동월드컵의 힘이 될 것이다. 감동적인 월드컵의 핵심은 시민이 객체가 되지않고 주체가 되는 것에서 시작된다.
▲ 수원의 정신문화에 대한 비전
- 앞으로 수원은 효의 메카가 될 것이다. 이미 각분야별 인사로 구성된 효센터 건립추진위원회가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월드컵경기기간내 세계 노인 솜씨대회 등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정신가치를 전파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 ‘하하 수원’운동도 월드컵과 관련이 있는가.
- 밝은 수원 이미지를 갖자는 운동으로 지금은 공직자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2002년까지 수원시민 모두가 밝은 얼굴로 외국인을 맞는 운동으로 확신될 것이며 낯선 도시를 찾은 외국인을 푸근하게 감싸고 감동시킬 힘이 될 것이다.
▲시장으로서 각오는
- 정조 22년 화성이 건립됐고, 현재 22대 수원시장으로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은 200년만에 수원이 역사의 전면으로 나설 수 있는 천우신조(天佑神助)의 기회라고 믿고 있으며 이같은 수원의 노력은 훗날의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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