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총선 낙천·낙선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노동·시민·종교계 등의 시민 및 재야단체가 대규모 총선조직을 결성키로 하자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가칭 2천년 총선 인천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민·노동 등 각계의 대표자들이 모여 부패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의 폭을 넓히고 더 나아가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6대 총선부터 낙천·낙선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인천시민연대측은 오는 25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을 비롯, 여성의 전화·민주노총 인천본부·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인도주의 실천 의사회 등 60여개의 다양한 시민 및 재야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조직결성과 사업방향을 정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물론 민중교회연합 등 종교계까지 가세한 이 조직은 내부적으로 의료와 법조 및 환경과 종교 등 각 부분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서도 지속적인 정치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연대측은 참여연대 등 전국 조직이 모여 만든 총선시민연대측과는 공동보조를 맞추면서 지역단위의 대표성 단체로 활동한다는 계획으로 이미 10여개 조직이 모여 만든 인천행동연대에는 공동사무국 구성등을 통해 단일조직으로 활동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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