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6.25 전쟁 발발 50주년을 계기로 오는 4월부터 당시 전사한 국군장병들에 대한 대대적인 유해발굴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산하 ‘6.25 전쟁 50주년 기념사업회’를 통해 이 사업을 기획한 데 이어, 사업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육군본부에 ‘6.25 전쟁전사자 유해발굴기획단’(가칭)을 설치하고 세부적인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가 6.25전쟁 전사자의 유해발굴 작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4월에 시작해 2003년까지 약 3년8개월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유해발굴 대상 지역으로 북한 인민군과 특히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다부동과 영산(경북 칠곡), 개화산(경기 김포), 안강(경북 경주), 마현리(강원 화천)백석산과 피의 능선(강원 양구) 등 7개 지역, 48곳을 잠정 결정한 뒤 오는 3월 전문가들이 이들 현장을 방문, 지형 등을 검토한 뒤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23일 “6.25 전쟁 50주년을 계기로 당시 전사장병들에 대한 유해발굴 작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준비를 위해 전문가들을 포함해 조만간 육군본부에 ‘유해발굴 기획단’이 설치돼 구체적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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