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공사장서 붕괴사고 3명 사망

22일 오전 6시 10분께 대구시 중구 남산동 신남네거리 대구지하철 2호선 8공구 공사장에서 길이 30m, 폭 40여m가량의 도로와 복공판이 함께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공사장 복공판 위에서 정차중인 대구70자 2662호 601번 좌석버스(운전사 김준동.48)가 20여m 아래 바닥으로 추락, 승객 3명이 버스 위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매몰됐으며 운전사 김씨는 크게 다쳐 동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운전사 김씨는 “네거리에 도착했을 때 현장 관계자의 지시로 버스를 정차해있던 중 갑자기 ‘꽝’ 소리와 함께 버스가 뒤로 기울면서 공사장 아래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지하철 2호선 동산정거장 시점부 복공판을 받치고 있던 가시설물이 토압에 밀려 지반이 침하되면서 도로와 함께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나자 대구시소방본부는 119 구조대 등 구조인력 1백여명과 150t급 대형크레인 3대 등 장비를 현장에 투입, 경찰과 함께 매몰된 승객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추가 붕괴우려로 구조작업이 지연돼 승객 3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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