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낙선운동에 30~40대 뜬다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의 방향이 기존 정치인들의 물갈이와 세대교체에 집중되면서 ‘386세대’를 비롯 30∼40대 출마예정자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여야 각 당은 유권자의 60%대를 넘나드는 20∼30대 유권자들의 표심이 총선승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 당내 청년조직을 강화해 젊은 후보들을 당 전면에 포진시킨다는 전략이다.

새천년 민주당은 한때 성남 중원 출마설이 나돈 이인영씨를 비롯 임종석, 오영식 전 전대협 의장과 소설가 김지용, 신형식 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비서실 차장, 박홍엽 전 국민회의 부대변인, 장성민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있다.

도내에서는 현역인 원유철 의원(평택 갑)과 동두천·양주 지구당위원장인 정성호 변호사, 안양 동안갑에 조직책을 신청한 이승엽 삼환컨설팅 대표와 이종걸 변호사, 김홍일 의원 보좌관 출신의 이길호씨가 시흥 조직책을 신청하는 등 10여명 이상의 후보들이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지역의 청년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 13일 경기북부의 의정부를 시작으로 3개 청년 문화기획단을 발족시겼다.

한나라당은 TV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명한 오세훈 변호사와 원희룡 변호사를 영입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오경훈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정태근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등 4명을 영입하는 등 386세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16일 발족한 미래연대의 공동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과 김부겸 군포지구당 위원장과 오세훈 변호사(고양 일산), 최용석 변호사(성남 분당)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또 이광은 국제변호사(성남 분당), 동아일보 차장 출신의 이길성씨(수원 권선), 하태호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부천오정) 등 10여명 안팎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당 청년위를 주축으로 16개 시·도별 청년조직을 정비했으며 지난 16일 발족한 ‘미래연대’를 젊은층 공략 창구로 공식화할 방침이다.

한편, 자민련도 청년층 유권자의 지지를 위해 종전 10% 미만에 그친 젊은층의 지역구 공천비율을 20∼30%대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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