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선거구 증가폭 3석에 불과

국회 선거구획정위(위원장 한흥수)는 25일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을 최소 9만, 최대 35만명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 인구기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수는 현행 253석에서 10%(26~31석) 가량 줄어든 222~227석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로인해 비례대표를 포함, 현행 299명인 국회의원 정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획정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구 의석 감축 문제를 논의, 이같은 내용의 인구 상·하한선 기준을 표결에 부쳐 찬성 6,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획정위의 이같은 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경기지역의 경우 각각 인구가 12만명을 넘어선 하남·광주 복합선거구가 분구되는 것을 비롯해 용인, 성남 분당, 고양 덕양, 고양 일산 등 4곳도 분구된다.

그러나 안양 동안갑·을과 광명갑·을이 통합돼 경기지역의 경우 3석이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2개 선거구를 1개로 통합시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대상 지역은 향후 논의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게리멘더링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획정위는 이날 지역구 선거구 획정의 관건이었던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 기준과 인구편차를 결정함에 따라 26일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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