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분야 의료시술 확대 의료사고 우려

인천시내 일부 의료기관들이 비전문분야에까지 의료시술 영역을 확대, 의료서비스 질 하락은 물론, 의료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외과전문의 1명이 정형·신경외과, 비뇨기과, 내·외과 등 6개 분야를 진료하고 있는 인천시 남구 A정형외과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은 성형외과까지 진료과목으로 제시,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또 남동구 B외과 의원의 경우 내·소아과, 비뇨기과, 임상병리과 등 4개 과를, 중구 C정형외과의원은 신경외과 진료를 포함, 각종 예방접종은 물론 포경수술, 점제거 수술까지 해주고 있다.

특히 부평구 D외과의원은 치질 수술을 하면서도 마취과 의사조차 두지 않은채 직접 척추마취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안과-이비인후과, 비뇨기과-피부과, 내과-소아과 등으로 의사들의 전문과목과 진료과목이 극히 제한됐던 종전의 의료관행이 깨지면서 환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질 하락은 물론, 의료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서는 전문과목을 표방해야 한다”며 “환자들도 전문의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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