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경전철이 외자유치를 통해 오는 2006년까지 건설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30일 재원조달문제와 사업성 미흡 등으로 건설교통부의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에서 반려됐던 부천경전철 사업을 외자유치로 재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부천경전철 사업을 재추진키로 한 것은 서울지하철 5·7·11호선과 인천지하철 3호선 등이 연장·개통돼 부천지역을 통과 환승이 가능함으로 인해 사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부천경전철 사업에 대해 전문기관에 사업 타당성 재분석을 오는 4·5월중 추경이 확보되는 대로 의뢰할 계획이다.
또 이 용역결과가 나오는 10월께 각종 공청회나 외국인 투자가들과 협상을 통해 노선을 최종 결정한 뒤 내년 중앙정부에 민간투자사업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부천시가 추진했던 부천경전철은 소사동에서 고강동을 잇는 11.5㎞로 총사업비 3천856억원에 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용역결과 노선을 약간 변경하거나 역세권 개발 등 부대사업 등을 제시하면 현재 추진중인 용인·하남경전철보다 사업성이 뛰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인천지하철과 연계시 강서·강북구나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은데다 적정수익률을 15%정도로 제시하면서 보고 외국인 투자가나 국내 투자가를 모집해 나가 오는 2006년 개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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