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일 저녁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등 정치개혁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여야가 선거구획정위의 선거구조정안과 1인2표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처리 전망이 불투명하다.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안될 경우 이날중 표결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자민련의 협조거부 및 선거구획정위안에 대한 소속의원들의 반발등을 감안할때 사실상 표결이 어렵다고 판단,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여야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이날중 인구상하한선을 9만∼31만명으로 설정한 자체 수정안을 제출키로 했으나, 획정위안 거부에 따른 비판여론을 우려, 우선 협상안 도출에 주력키로 했다.
그러나 여야의 이견이 현격해 절충 가능성이 희박함에 따라 이날중 표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한나라당측 수정안이 통과될 경우 국민의 개혁여망이 담긴 선거구획정위안의 전면부정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됨으로써 국민적 비판여론 등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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