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현 정권과 정책연대를 선언했다가 파기를 선언하고 등을 돌린 노동계를 끌어안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총재는 1일 오전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2000년 정기 대의원대회에 이부영 원내총무, 맹형규 총재 비서실장, 김문수, 권철현, 신영국, 주진우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한나라당이 그동안 소외계층보다는 ‘가진 자’를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풍겨왔다는 점에서 이날 이 총재의 참석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총재는 이를 의식한 듯 축사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중산층, 노동자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당의 기본 노선으로 삼와왔다”며 “우리당에 많은 지지와 신뢰를 보여준데 감사한다”며 한국노총이 최근 자체 여론조사결과 정책연대파트너 1순위로 한나라당을 꼽는 등 유일야당에 호감을 표명하고 나선데 대한 ‘화답’을 보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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